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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선생님께 지켜야 할 예의(교사 존중, 학부모 관계, 유아교육 협력)

by mingzzz 2026. 2. 2.

요즘 어린이집 현장에서는 학부모와 교사가 서로를 이해하고 예의를 지키려는 따뜻한 시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교사는 아이에 대한 이해와 부모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연수와 교육을 받고, 학부모 역시 교사의 노고를 알아주며 배려 있는 태도를 보여주시고 있어. 보육교사로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할이 다른 만큼 발생하는 오해나 무심결에 생기는 '생각지 못한 무례함'이 있기도 합니다. 교사로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가 교사에게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와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방향을 함께 이야기해보려 해요.

 

서로를 신뢰하기 위한 ‘기본 존중’은 태도에서 시작돼요

어린이집은 교사와 학부모가 ‘아이’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협력하는 공간이에요. 또한, 저는 개인적으로 학부모와 교사와의 관계는 아이를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기 위한 '협력자이자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서로의 일상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작은 행동이나 말투 하나가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어요. 교사 입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예의는 바로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 등원 시간에 교사와 인사 없이 일방적으로 아이만 맡기고 가거나, 하원 시간에 교사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끊는 태도는 교사에게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반대로, "오늘 하루 어땠나요?", “감사합니다.”와 같은 짧은 말 한마디만으로도 교사는 큰 힘을 받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이런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계세요. 그래서 요즘 현장에서는 따뜻한 소통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도 느끼고요. 다만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순간에도 말투와 표정에서 존중이 느껴지도록, 서로가 신경 쓰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교사는 전문가입니다, ‘지나친 개입’은 오히려 불편할 수 있어요

아이를 가장 잘 알고 사랑하는 건 당연히 부모님이지만, 어린이집에서는 교사가 아이의 생활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는 이렇다니까요”, “그런 반응은 원래 그래요”라며 교사의 판단이나 접근을 반복적으로 무시하거나 과도하게 간섭하는 경우, 교사는 위축되고 대화가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특히 간식, 낮잠, 화장실, 놀이 방식 등 사소해 보이는 부분에서 너무 많은 요구를 하는 경우, 교사는 아이 전체 흐름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조율에 어려움을 겪어요. 저도 예전에 아이가 밥을 안 먹는다고 걱정하시던 어머님이, 매일 그날 먹은 반찬, 양, 시간까지 확인하셨던 적이 있어요. 심지어 다른 어머님은 '어떤 친구와 어떤 영역에서 많이 놀았는지, 낮잠 시간은 정확히 몇 분이었는지'도 확인하셨죠. 교사로서 성실히 기록하고 공유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어머님들도 점점 저를 믿고 맡겨주시게 되면서 관계가 한결 편안해졌어요. 전문성을 신뢰하는 태도, 그리고 아이를 맡기는 공간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는 부모님이 교사에게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예의 중 하나랍니다.

 

예의는 말보다 ‘관계의 방식’입니다

교사와 부모는 서로를 배려하는 말을 주고받기도 하지만, 예의는 단순히 공손한 말보다도 관계 맺는 방식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정해진 상담 시간을 무시하고 수시로 전화하거나, 단체 공지에 대한 개별 확인 요청을 반복하는 경우 교사는 업무 흐름이 끊기고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게 돼요. 교사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문의에 실시간으로 대응하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 “답이 늦어도 괜찮으니, 시간도시면 연락주세요.”, "선생님, 아이에 대해 상담하고 싶어요. 시간 되실 때 연락부탁드립니다." 같은 배려 있는 말은 교사에게 정말 고맙게 느껴져요. 또,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건 다른 교사나 부모 앞에서 교사에게 문제 제기를 하는 방식이에요. 불편한 점이 있다면 조용히 상담을 요청하고, 감정 없이 사실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교사도 방어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듣게 됩니다. 결국 예의란 말의 격식보다도 ‘어떻게 관계를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태도와 방식의 문제라는 걸 서로가 기억해 주면 좋겠습니다.

 

결론

교사와 부모는 아이의 행복한 하루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역할의 차이 때문에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서로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예의 있는 태도, 존중하는 말투, 상대를 믿는 마음은 아이를 위한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게 만들어줍니다. 교사는 학부모와의 관계를 더 잘 맺기 위해 교사 교육을 받고 소통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많은 부모님들 또한 교사를 향한 존중을 표현해주시고 계세요. 서로가 그 마음을 알아주고, 말보다는 태도와 방식으로 신뢰를 보여준다면 아이를 둘러싼 이 따뜻한 동행은 훨씬 단단하고 오래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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