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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교육 콘텐츠 활용법 (EBS, 유튜브, 미디어교육)

by mingzzz 2026. 1. 27.

무료 교육 콘텐츠 활용법 '삐뽀삐뽀 우리 몸 X파일' 영상

유아교육 현장에서 미디어 콘텐츠는 잘만 활용하면 유익한 교육 자료가 되지만, 때때로 부모님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실제 만 4세, 6살 반인데도 불구하고 “어린이집에서 미디어를 틀었다”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모도 있었고, 반대로 “아이랑 미디어를 보고 싶은데 뭘 틀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부모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과 가정에서 EBS, 유튜브 등의 무료 교육 콘텐츠를 유아 발달에 맞게 활용하는 방법과, 미디어에 대한 부모의 걱정을 줄일 수 있는 소통 전략까지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미디어에 대한 부모의 시선은 다양합니다

아이들이 교육용 콘텐츠를 보는 시간은 대부분 ‘쉬는 시간’이나 ‘정리 시간’ 또는 이동 전 짧은 대기 시간 등에 사용됩니다. 특히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가 많아지는 만 3세 이상 반에서는 짧게 집중할 수 있는 영상 기반의 콘텐츠가 효과적인 휴식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어떤 부모님은 “우리 아이는 집에서 미디어를 아예 안 보여주고 있다”며, 어린이집에서의 영상 시청이 가정 방침에 어긋난다며 민원을 제기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우리 아이는 영상만 보려고 하는데, 어떤 걸 보여줘야 괜찮을지 모르겠다”며 적절한 콘텐츠 추천해 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처럼 미디어에 대한 부모의 입장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 시청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맥락과 방식으로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보육교사로서 저는 미디어 시청을 교육 활동의 일부로 포함하되, 반드시 목적이 있고, 유아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 상담 시에는 이런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며, ‘무조건 틀어주는 것’이 아니라 ‘교육적 의도를 가진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합니다.

 

교육용 콘텐츠,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활용할까?

어린이집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무료 콘텐츠는 EBS 유아 프로그램입니다. ‘딩동댕 유치원’, ‘방귀대장 뿡뿡이’, ‘두다다쿵’, ‘삐뽀삐뽀 우리 몸 X파일’'래브라도 경장' 등은 오랜 시간 검증된 프로그램으로, 유아의 인지·언어 발달, 사회성, 감정 표현뿐만 아니라, 안전 교육까지도 다룰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콘텐츠입니다. 특히,‘딩동댕 유치원’은 상황극 형식이 많아 아이들의 공감 능력과 사회적 행동을 간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저도 자주 활용하는 콘텐츠 중 하나랍니다. 다만 ‘삐뽀삐뽀 우리 몸 X파일'의 경우 실제 사람이 연기하다 보니 겁이 많은 아이들은 연출된 상처가 실제라고 생각해 무서워할 수도 있어, 아이들의 성향을 고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유튜브에서도 ‘뽀로로 TV’, ‘깨비키즈’, ‘핑크퐁’ 등 검증된 채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유튜브는 광고가 삽입되거나 자동재생으로 다른 영상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저장 영상이나 키즈 전용 앱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답니다. 요즘에는 EBS 키즈 앱, 키즈 유튜브, 넷플릭스 키즈 등 어린이 전용 설정이 가능한 서비스들이 많아, 가정에서도 제한된 환경에서 교육적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영상은 단순히 ‘보여주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보고 난 후 아이와 짧은 대화를 나누거나 연계 활동으로 연결하면 훨씬 효과가 커집니다. 예를 들어, 뿡뿡이에서 봤던 역할극 내용을 아이들과 다시 해보거나, 캐릭터가 말한 예절 표현을 일상 속에서 써보는 식의 활동입니다. 아이는 미디어 속 내용이 현실과 연결된다고 느낄 때, 단순한 시청이 아닌 학습과 경험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부모 민원은 ‘공감’으로 풀고, ‘선택지’를 함께 제공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민원 사례에서는, “집에서는 영상 절대 안 보여주는데, 어린이집에서 보여줬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며 다소 강한 어조로 말씀하신 어머님이 있었습니다. 저는 먼저 “어머님의 육아 방침을 존중하고, 아이가 어떤 교육환경에서 자라는지를 세심하게 고민하신다는 게 정말 느껴졌어요.”라고 공감의 언어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에서는 쉬는 시간에 10분 내외로 EBS 교육 콘텐츠를 보고 있고, 그 영상은 학습과 연결된 주제로 선정해 아이들의 관심을 돕는 방식으로 활용 중이랍니다.”라고 사실을 차분히 설명드렸어요. 그 후, “영상 시청에 대해 불편하셨다면 두 가지 방향을 제안드릴 수 있어요. 첫째는 아이가 영상 시청 시간에 다른 활동(책 읽기, 조용한 그림 그리기 등)을 선택하도록 돕는 방법, 둘째는 시청 내용을 가정에도 공유해 함께 연계 활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드리는 방법이 있어요.”라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답니다. 이처럼 불편함을 인정하고, 가능한 선택지를 제시하면 부모는 배제된 것이 아니라, 함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아이에게 더 좋은 방향을 함께 고민해 주는 교사로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됩니다.

 

결론

유아기 미디어 노출에 대한 걱정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미디어는 일상의 일부이며, 완전한 차단보다는 안전하고 바른 사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더 중요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아이의 발달과 상황에 맞는 교육용 콘텐츠를 선별하여 짧고 의미 있게 사용하며, 그 과정을 부모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협력하는 태도가 민원 예방의 핵심입니다. 가정에서도 아이가 어떤 영상을 보며,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함께 이해한다면, 미디어는 교육의 든든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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