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 되면 어린이집 교실에도 감기와 독감이 빠르게 퍼지곤 합니다. 최근에는 독감때문에 결석하는 아이들이 많았죠. 영유아들은 면역력이 약하고, 단체 생활을 하다 보니 기침이나 콧물로 쉽게 전염되곤 합니다. 교사 입장에서는 건강한 교실 환경을 유지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조율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이번에는 겨울철 감기 예방을 위한 교실 환경 조성 방법과, 실제 현장에서 운영 중인 복장 안내 기준, 그리고 교사로서의 경험을 함께 담아 소개하려고 합니다.
따뜻하지만 환기도 중요한 겨울 교실, ‘공기 관리’가 첫 번째입니다
겨울철 교실은 항상 난방이 유지되기 때문에 포근하고 따뜻하지만, 그만큼 공기가 건조하고 순환되지 않으면 감기나 바이러스가 쉽게 퍼질 수 있어요. 저희 교실도 아침 등원 시간부터 오후 하원 시간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도 2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점심 먹은 후, 낮잠 자기 전, 자유 놀이 시간 등 일정이 바뀌는 시점에 맞춰 10분 정도 환기를 하거나,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어요. 창문을 여는 동안 아이들이 놀고 있는 장소는 문을 닫거나, 잠깐 실내 온도를 점검하여 아이들이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건조한 공기는 코 점막을 자극해서 오히려 감기 바이러스에 더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적정 습도(40~60%)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요. 그래서 가습기 물은 매일 갈아주고, 아이들과 겨울 활동을 하면서 실내 식물도 함께 키우고 있답니다. 공기 관리 하나만 잘 되어도 아이들이 한겨울에도 비교적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어요.
겉옷은 충분히, 실내복은 가볍게… 교실 안에서는 ‘땀’도 조심해야 해요
날씨가 추워지면 등원 시 아이들이 두껍게 입고 오는 경우가 많지만, 교실 안은 일반 가정보다 훨씬 따뜻하게 유지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부모님께 항상 안내드리고 있어요. “겉옷은 두꺼워도 좋지만, 실내복은 적당한 두께로 입혀주세요.”라고요. 실내복도 너무 두꺼운 옷으로 입으면 한참 놀다 땀이 나서 오히려 체온이 떨어지거나 기침이 시작되기도 해요. 그래서 등원 후에는 바로 겉옷을 벗기고, 장갑과 모자는 소지품함에 잘 보관해 둔 뒤 실내복으로 갈아입히거나 정리하는 루틴을 만들고 있어요. 실내에서 너무 두꺼운 옷을 입히면 활동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낮잠 잘 때 불편해하는 경우도 많아서, 이 부분은 학부모님과 충분히 소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저희 반 교실 문을 열면 귀마개, 장갑, 목도리, 패딩 점퍼로 중무장한 아이들이 들어오는 모습이 볼 수 있는데, 그 모습니 너무 귀엽답니다. 최근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면서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겉옷(지퍼형 외투)”을 챙겨줄 것, 실내에서는 너무 두꺼운 니트보다는 편안한 상하복을 입힐 것을 다시 한 번 공지드렸어요. 매일 아침 등원 시 복장 체크와 정리도, 감기 예방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감기 예방은 생활 속 습관부터… 손 씻기, 개인 물건, 증상 체크도 함께
질병 예방에 있어서는 교실 위생관리과 개인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에, 저희 교실에서는 손 씻기 루틴을 아주 철저히 지키고 있어요. 등원 후, 간식 전후, 놀이 후, 화장실 다녀온 후, 기침이나 콧물이 있었을 때 등 손 씻는 시점은 하루에도 7~8번 이상 반복되고요. 특히 아이들이 손 씻기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손 씻기 노래를 틀거나 손 씻기 교육을 강화했던 적도 있어요. 그리고 겨울엔 꼭 개인 손수건, 개인 수저통, 개인 컵을 따로 관리하며 물건을 나누지 않고 사용하는 생활 습관을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있답니다. 증상 체크도 빠질 수 없습니다. 아침에 등원하면 기침, 콧물, 미열이 있는지 바로 확인하고, 몸이 안 좋아 보이는 경우 부모님께 연락드려 조기에 휴식을 권유하고 있어요. 증상이 경미해 보여도 교실 안에서는 빠르게 감염되기 때문에 교사들의 판단과 부모님의 협조가 아주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학부모님들도 적극적으로 “오늘 ○○가 조금 콧물이 있었어요. 어린이집에서도 지켜봐 주세요”라고 미리 말씀해주시기도 해요. 이렇게 서로가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할 때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론
겨울철 감기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선 따뜻한 난방만큼이나 환기와 위생 관리, 그리고 실내에서의 복장 조절과 부모 소통이 중요해요. 따뜻하게 유지된 교실이라도 지나치게 더운 복장은 오히려 감기를 유발할 수 있고, 건조한 공기나 환기 부족은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교사로서 아이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공기, 복장, 손 씻기, 증상 체크 등 사소한 일상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또한 학부모와의 꾸준한 소통과 안내는 아이 한 명의 건강뿐 아니라 전체 반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연결고리입니다. 겨울철 교실은 단순히 따뜻하기만 한 공간이 아니라,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